신세계 목표주가가 올랐다.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개선이 반영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신세계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만6500원(6.37%)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여 연구원이 기존에 제시했던 27만 원을 넘은 것이다.
여 연구원은 “신세계의 10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5%가량 줄었지만 11월에는 지난달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매출을 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백화점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던 의류 매출의 부진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고 매출 비중도 사업 가운데 가장 높기 때문에 의류 매출이 늘면 백화점 수익성도 같이 좋아진다.
여 연구원은 “백화점 또한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고 고가 상품의 경우 온라인시장 침투율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백화점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신규 면세점과 관련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여 연구원은 “내년에 새로 열 인천면세점의 영업손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일 것”이라며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점 실적도 금한령 해제에 따라 관광객수가 늘어나면 이익 증가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