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정희 세방전지 대표이사 부사장(가운데)이 2025년 1월8일 광주광역시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및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5억 원을 기부하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방전지의 사업
세방전지는 세방그룹 계열사로 자동차용 및 산업용 축전지를 만드는 회사다.
대표 브랜드인 ‘로케트 배터리’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24년 기준 국내 납축전지 시장점유율 39.6%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납축전지와 EV전지 두 가지로 구분된다.
납축전지 부문은 차량용, 산업용, 이륜용 축전지 및 관련 원부자재를 제조·판매하며 EV전지 부문은 리튬전지 모듈 및 팩을 만든다.
세방전지가 납축전지 생산·판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인 상신금속, 세방산업은 각각 주요 원재료인 재생연, 부재료인 PE격리판을 만들고 있다.
다른 주요종속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는 차량용·가정용 리튬전지 모듈 조립, 전력보조배터리팩 생산·판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납축전지가 세방전지의 핵심 사업이다.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납축전지 부문이 매출 1조3589억 원(84.6%)을 기록했고 EV전지 부문은 2477억 원(15.4%)을 올렸다.
△세방전지의 지배구조
세방전지는 2025년 9월30일 기준 8곳 연결대상 종속회사(국내 3, 해외 5)를 두고 있다.
국내 종속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 상신금속, 세방산업 등은 세방전지의 주요종속회사로 각각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팩 및 모듈조립(Package), 비철금속 제련업, 축전지용 부속품제조 및 판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Sebang Batteries Europe, Sebang Battery Vina, Sebang USA Holdings 등 해외 종속회사는 독일, 베트남, 미국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판매·주선, 축전지 제조·판매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이 세방을 통해 세방전지를 실직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2025년 9월30일 기준 항만 물류회사 ‘세방’이 세방전지 최대주주로 지분 37.95%를 들고 있으며 이상웅 회장은 세방 최대주주로 지분 18.17%를 갖고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박정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상웅 회장, 이원석 경영관리본부장, 이원섭 해외사업·투자담당 겸 전략기획실장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영식 민우세무법인 대표이사, 이영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 조원홍 윈터골드 대표이사 등은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베 타케시 GS Yuasa International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윤영식·이영렬·조원홍)으로 구성됐으며 윤영식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5 결산배당 실시
세방전지가 2026년 2월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353억7871만 원 지급을 결정했다.
세방전지는 2026년 3월27일 열리는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02%로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 종가를 산정한 평균 주가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265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353억7871만 원 규모다. 2024년 결산배당 대비 각각 140.9%, 144.1% 증가했다.
배당기준일은 2025년 12월31일이고 배당금지급 예정일은 2026년 4월17일이다.
△납축전지 등 판매 증가로 외형 소폭 성장,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악화
세방전지가 공개한 2025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1420억 원, 영업이익 1537억 원, 순이익 141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이 약 4% 증가하면서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4.42%, 17.9% 감소했다.
세방전지 쪽은 이번 실적을 놓고 ‘연결 종속회사 원가율 상승에 따른 손익구조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납축전지 부문이 차량용 제품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환율 상승, 미국 관세 부과, 일시적 비용 등이 수익성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속회사를 놓고 보면 특히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세방리튬배터리의 부진이 전체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세방전지의 2025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세방리튬배터리는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2482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6.2%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순손익 측면에서는 손실 112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신규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른 국내 종속회사들도 같은 양상을 나타냈다. 재생연을 만드는 상신금속과 축전지 부속품을 제조하는 세방산업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6.9% 높은 1715억 원, 307억 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에선 각각 38.2%, 28.5%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ESG평가서 브론즈 등급 획득
세방전지가 2026년 2월 글로벌 ESG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5년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브론즈 메달(Bronze Medal)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약 15만 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핵심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백분위 순위로 산정되며 상위 1% 기업에는 플래티넘, 상위 3%에는 골드, 상위 15%에는 실버, 상위 35%에는 브론즈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세방전지는 환경 경영 체계 구축, 노동·인권 보호 실적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첫 에코바디스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이번 브론즈 메달 획득은 당사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지표”라며 “향후 탄소 감축 로드맵 이행과 지속가능한 조달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ESG 경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86억 규모 자사주 소각
세방전지가 2026년 1월 86억6600만 원 규모의 자기주식 14만 주를 소각했다.
소각 주식 수는 14만 주이고 소각 금액은 86억6600만 원 규모였다. 이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2026년 1월5일 종가 6만1900원에 소각대상 자기주식 수를 곱한 금액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앞서 세방전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것이다.
그간 세방전지는 배당성향이 코스피 및 동종업계 평균보다 낮다는 등 이유로 주주환원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성향 25% 설정 및 유지와 함께 보유 중인 자사주 1%(14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은 보유하던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자본금 감소는 없으며 세방전지 발행주식 총 수는 기존 1400만 주에서 1386만 주로 줄어들었다.
△세방전지 사장 승진
세방그룹이 2025년 11월24일 박정희를 사장으로 승진발령하는 그룹차원의 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희가 부사장으로 세방전지 대표이사직을 맡은 지 약 8개월 만이었다.
박정희는 1962년 6월18일생으로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나왔다.
용산화학에 입사해 공장장을 맡았고 세방산업 생산본부장을 거쳐 상신금속 대표이사, 세방산업 생산·영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2024년 세방전지 업무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2025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정희는 화학 및 제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실무 경험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용산화학, 세방산업, 상신금속 등의 공장장과 대표이사를 거치며 생산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영업 전반을 아우르는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세방전지 이사회는 박정희를 놓고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전략 실행,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정희 대표의 산업 경험과 경영 전문성이 세방전지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세방전지가 2025년 11월27일 ‘2025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주주 가치 극대화 및 글로벌 배터리 시장 입지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담겼다.
세방전지는 2028년까지 달성할 구체적인 핵심 목표로 성장성, 수익성, 주주환원 등 세 가지 축을 설정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2028년까지 연결 매출 성장률(CAGR) 7% 달성을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방전지는 2024년 매출액 약 2조595억 원, 자기자본이익률 ROE 12.2%를 달성했다.
주주환원 면에서는 배당성향을 25%로 상향 설정해 유지하고 이와 함께 총 발행주식 수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4만 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생산라인 증설 및 효율화, 유리섬유매트(AGM) 전지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EV전지·리튬전지 등 신사업 핵심기술 고도화 등을 내세웠으며 해외 유통거점 추가 확보, 글로벌 OE(Original Equipment)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속가능경영(ESG) 체계도 강화한다. 세방전지는 정기적인 실적 NDR과 간담회를 통해 시장 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투자자와의 유기적인 소통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등 환경경영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화학산업의 날 지경부 장관 표창받아
박정희는 2011년 10월31일 ‘제3회 화학산업의날’ 기념식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됐던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2009년 처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범식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을 포함해 산업계 및 학회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했다.
박정희는 공장 개선, 에너지 절감 사업 추진 등 23년간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양대학교 화학과 졸업 직전인 1987년 용산화학에 입사해 1996년 생산관리팀장을 거쳐 2011년 생산공장장을 맡았다.
특히 공정개선을 통해 아크릴아마이드 생산능력을 연간 5천 톤에서 2만5천 톤으로, 사과산 생산능력을 3600톤에서 6천 톤으로 증설했으며 공해방지기술을 개발해 화학물질 대기배출량을 60% 이상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세방전지가 걸어온 길
1952년 설립된 해군기술연구소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1년 진해전지공업소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6년 진해전지로 법인전환했다.
1975년 일본 Yuasa전지와 기술 및 자본제휴를 맺었다. 창원공장을 준공했다.
1978년 세방이 진해전지를 인수해 세방전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9년 창원 제2공장을 증설했다.
1985년 창원 제3공장을 증설했다.
198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89년 광주공장을 준공했다.
1992년 광주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06년 광주 니켈수소전지 공장을 준공했다.
2015년 종속회사 세방리튬배터리를 설립했다.
2020년 베트남 법인 Sebang Battery Vina를 설립했다.
2021년 미국 법인 Sebang USA Holdings를 설립하고 Sebang Global Battery North America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