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전 수석을 2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e스포츠협회에 3억 원대의 후원금을 낸 뒤 홈쇼핑 재승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수석은 재승인 담당 국회 상임위 간사였고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이기도 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상대로 e스포츠협회가 롯데쇼핑으로부터 3억 원대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와 그의 비서관이었던 윤모씨 등 측근이 협회 자금을 횡령할 수 있었던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7일 한국e스포츠협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전 전 수적은 검찰소환이 임박하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를 끼칠 수 없다며 16일 정무수석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혐의는 부인했다.
전 전 수석은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언제든 검찰에 나가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