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고 세제개편안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19포인트(0.59%) 하락한 23271.28에 거래를 마쳤다. |
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19포인트(0.59%) 하락한 23271.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25포인트(0.55%) 내린 2564.6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1.66포인트(0.47%) 하락한 6706.21로 거래를 마쳤다.
미 하원이 15일 세제개편안 표결을 단행함에 따라 일부 공화당 의원의 반발에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원의 표결이 이번주에 이뤄진 뒤 추수감사절까지 의회가 휴원인 점을 감안하면 세제개편안 이슈는 조만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며 “다만 추수감사절이 끝난 이후인 11월 말 세제개편안 논란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주가 1.2%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업계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22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점도 국제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3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7%, 브렌트유 가격은 0.62% 떨어졌다.
이날 애플과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부품업체인 폭스콘 매출 감소에 따른 아이폰X 판매 부진 우려가 확산되며 전날보다 1.32%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애플이 급성장하고 있는 스트리밍 산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으로 1.83% 떨어졌다. 타임워너(-0.16%)도 동반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