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가
하영구 회장의 후임자를 찾는 절차에 들어갔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15일 회의를 열어 참석자들로부터 다음 회장 후보자의 추천을 받았다. 하 회장은 11월 말에 임기가 끝난다.
이사회 회의에는 하 회장을 비롯해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이사회 구성원이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장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이광구 행장도 불참했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구성원들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들을 살펴 다음주 회의에서 후보자 3명을 추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고 28일 총회를 거쳐 다음 회장을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 은행연합회장은 관료 출신일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게 나왔지만 최근 금융권의 낙하산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간금융인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관료출신 가운데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민간금융인으로는 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와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1명 가운데 민간금융인 출신은 하 회장을 비롯해 이상철 전 국민은행장, 신동혁 전 한미은행장 등 3명뿐이다. 나머지 8명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