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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수주 도전, 정성립 "손실 없으면 포기 없다"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11-14 16: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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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해양플랜트 수주전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수주잔고를 채워 대우조선해양의 생존능력을 입증하고 향후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해양플랜트 수주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수주 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3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성립</a> "손실 없으면 포기 없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4일 “미국 정유사 쉐브론으로부터 로즈뱅크 프로젝트에 쓰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건조입찰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서를 받았다”며 “대우조선해양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수주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뱅크 프로젝트는 영국 북해 셔틀랜드 군도에서 175km 떨어진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쉐브론은 9월 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3사와 싱가포르 조선사 셈코프마린에 로즈뱅크 프로젝트에 쓰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건조입찰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서를 보냈다.

쉐브론은 2018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18년 상반기 최종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쉐브론은 로즈뱅크 프로젝트에 쓰일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를 턴키방식으로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턴키방식은 조선사가 선박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진행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이 방식으로 일감을 따낼 경우 수익성이 좋지만 손실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기자재를 국산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턴키방식으로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월 상선과 특수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해양플랜트는 기존 수주잔량 인도에 집중해 사실상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익성 좋은 해양플랜트 일감은 수주하겠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해양플랜트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것이란 시각이 당시 업계에서 우세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사업의 몸집을 줄일 뿐 해양플랜트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며 해양플랜트 신규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성립 사장이 수주곳간을 채워 대우조선해양의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턴키방식으로 수주할 경우 적자를 볼 위험도 높지만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를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는 계약금액 규모가 일반 상선보다 훨씬 커서 수주잔고를 빠르게 채우는 데 효과적이다. 또 해양플랜트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선과 달리 중국 등 신규경쟁자의 진입가능성이 비교적 더 낮다.
 
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수주 도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3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성립</a> "손실 없으면 포기 없다"
▲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이미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올해 수주목표를 절반 가까이 채우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수주목표를 달성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보다 부진했다는 말을 듣는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부문에서 2015년 이후 단 한 건의 수주실적도 올리지 못해 해양부문 일감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신규수주 부진으로 2020년 정도까지 매출감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생존능력을 놓고 시장의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만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수주곳간을 채우고 매출감소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계획을 정 사장이 세운 것일 수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하더라도 저가수주에 따른 손실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사장은 최근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해양플랜트 일감을 수주해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철저히 검토한 뒤 수주전에 뛰어들어 저가수주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입찰할 때 건조장소와 건조기간 등 여러 옵션에 따라 입찰가격을 달리 제시하기 때문에 입찰가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저가수주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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