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코스피지수 내년 3000 간다, 원화 강세 수혜받는 주식에 주목"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1-09 08:24: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스피지수가 내년에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하락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 1050원까지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는 내년에 20% 가까이 상승해 30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내년 3000 간다, 원화 강세 수혜받는 주식에 주목"
▲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코스피지수가 내년에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과 증시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변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환율이 오를 때보다 하락할 때 증시가 오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환율이 5% 떨어질 때 코스피지수는 19% 상승했고 환율이 10% 하락하면 코스피지수는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20% 낮아지면 코스피지수는 43% 높아졌다.

변 연구원은 “환율과 관련이 높은 글로벌 통화정책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미국이 혼자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함께 동시에 이끌고 있다”며 “달러 가치의 방향성은 미국 경제회복 자체가 아니라 미국 경제의 글로벌 기여도가 더 크게 좌우한다는 점에서 내년에 달러 가치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3.6%, 미국 경제성장률은 2.4%로 각각 전망돼 미국 경제의 글로벌 기여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변 연구원은 바라봤다.

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내년에 특별한 정치적 리스크가 없고 미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지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현재 거시경제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실적증가율보다 코스피지수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도 내년 코스피지수 상승의 근거로 제시됐다.

최근 3년 동안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33%로 같은 기간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 77%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에서 환율변수에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형 원화강세 수혜 중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경기소비재(중국소비주), 금융(증권), 음식료, 제약바이오 등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