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목표주가가 올랐다. 궐련형전자담배기기 '릴(lil)'과 전용스틱 ‘핏(FIIT)’의 공식출시일이 결정된 점이 반영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릴 출시를 기점으로 KT&G가 국내 담배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할 우려가 해소됐다”고 바라봤다.
KT&G는 11월13일부터 릴과 핏을 서울지역 일부 GS25에서 시범판매를 시작하고 11월20일 공식 출시한다.
핏은 아이코스에 사용되는 스틱인 히츠와 두께가 비슷해 아이코스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능이나 안정성의 우려가 있지만 아이코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호환해 사용한다면 KT&G는 릴의 유통 및 판매, 관리 부담을 덜고 핏 판매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T&G가 강점을 지닌 유통망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