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월풀, 한국기업 청소기도 무역분쟁 대상으로 삼을 수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0-29 17:11: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의 가전업체 월풀이 세탁기에 이어 국내 청소기도 무역분쟁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29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의 ‘미국 가전산업 현황 및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월풀은 세탁기보다 청소기를 더 중요한 품목으로 다루고 있다.
 
"미국 월풀, 한국기업 청소기도 무역분쟁 대상으로 삼을 수도"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왼쪽)와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월풀은 미국에서 연간 57만 대의 청소기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청소기시장의 25%에 이르는 규모로 월풀은 전체 청소기 생산량의 52% 가량을 미국에서 생산한다.

반면 세탁기의 경우 미국에서 연간 20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월풀의 글로벌 세탁기 생산량의 4.8%로 미국 세탁기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월풀이 세탁기사업보다 청소기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청소기사업에서 위협을 받을 경우 무역분쟁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셈이다.

월풀은 세탁기사업 경쟁력 악화의 원인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의 세탁기 수입에 있다고 보고 국내 세탁기를 무역분쟁 대상으로 삼았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월풀이 청소기 품목과 관련해 수입규제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동향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백색가전과 관련한 미국의 규제 가능성과 관련해 인수합병(M&A)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하이얼이 2016년 GE가전을 인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생산 규모가 미미한 백색가전사업과 관련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현지 기업과 무역분쟁이 발생할 소지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