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선보인 소주 신제품 ‘푸른밤’이 몽골에 진출한다.
신세계그룹의 소주제조 계열사 제주소주는 이마트 현지점포를 적극 활용해 푸른밤을 몽골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소주는 9월 출시한 푸른밤을 몽골에 수출하기 위해 생산과 라벨 부착 등의 작업을 진행했고 22일 인천항에서 선적까지 마쳤다.
이번에 수출되는 푸른밤 제품은 저도주인 ‘짧은밤’ 1만9200병, 고도주인 ‘긴밤’ 4800병 등 초도물량 2만4천 병이다.
중국과 몽골 세관을 거쳐 11월 중순경이면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마트 몽골 1, 2호점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제주소주가 신제품 출시 한달 만에 몽골 수출을 결정한 이유는 푸른밤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9월15일 공식 출시된 푸른밤은 선보인 지 한달 만에 130만 병 판매됐다. 특히 제주지역 이마트에서 전체 소주제품 가운데 푸른밤의 판매비중이 7%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몽골에서 한국 상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 역시 수출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과 협약을 맺고 브랜드, 점포 운영방법, 한국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몽골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몽골 이마트는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몽골 1호점의 경우 계획 대비 140%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몽골뿐 아니라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 등 해외 주요국가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