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가가 급등했다. 경영정상화 기대와 3분기 깜짝 순이익 가능성으로 힘을 받았다.
20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8.08% 오른 629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11.00% 상승한 6460원에 이르기도 했다.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새 경영진을 선임하면서 채권단 주도 아래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앞으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과 한용성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이끌게 됐다.
김 회장과 한 사장은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금호타이어는 통상임금 소송 2심에서 승소한 덕에 3분기 깜짝 순이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 점도 주가상승의 요인이 된 것으로보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호타이어는 통상임금 소송에서 승소해 쌓아뒀던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환입할 것”이라며 “이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4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 순이익 5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34.6% 늘어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