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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강원랜드 호화 법인차 논란으로 더욱 궁지에 몰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0-18 1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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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법인카드 과다사용에 이어 호화 법인차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덕적 해이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함 사장이 호화 법인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승희, 강원랜드 호화 법인차 논란으로 더욱 궁지에 몰려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함 사장은 현재 배기량 2199cc인 9인용 카니발리무진을 법인차로 이용하고 있는데 월 이용료가 300만 원을 넘어 계약기간 3년 동안 강원랜드가 부담해야 할 리스료 총액은 1억868만 원에 이른다.

함 사장과 같은 2199cc 카니발을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한국에너지공단 임원이 월 이용료로 각각 72만 원과 96만 원씩 지출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큰 액수다.

함 사장의 법인차에는 마사지시스템, 의전용 의자, 독서등, 수납장 등이 설치돼 있는데 유 의원은 이런 차량 내부개조 때문에 함 사장이 비싼 리스료를 내고 호화차량을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가 1월 차량 임차를 위해 입찰공고문에 포함한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의전용 전동시트 등 카니발차량 내부개조에 든 예산은 모두 3435만 원에 이른다.

유 의원은 "차량개조 비용 3435만 원은 웬만한 차량 한 대 가격"이라며 "매매가가 5500만 원인 카니발차량을 3년 동안 1억 원을 넘게 주고 리스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함 사장이 법인차를 자주 교체한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유 의원에 따르면 함 사장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3개월 동안 3598cc 체어맨을 월 리스료 237만 원을 내고 이용했으나 차량이 작아 불편하다는 이유로 2015년 2월 1740만 원을 들여 내부를 개조한 11인승 스타렉스리무진(월 리스료 199만 원)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잦은 고장을 이유로 올 1월 카니발로 바꿨다.
 
함승희, 강원랜드 호화 법인차 논란으로 더욱 궁지에 몰려
▲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는 유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18일 "함 사장의 법인차는 대표이사 업무와 외국 VIP 등이 회사를 방문할 때 사용하는 의전 등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강원랜드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장거리 이동에 따른 VIP 의전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보강한 것일뿐 호화차량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강원랜드는 "함 사장이 관용차를 체어맨(3598cc)에서 스타렉스(2497cc)로 바꾼 것은 법인차로 3300cc이하를 이용하라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따른 것"이라며 "스타렉스를 카니발로 교체한 것도 잦은 고장에 따른 안전문제 때문일뿐 별도의 지시로 차량을 교체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함 사장은 재임기간 서울 고급호텔 등에서 법인카드를 과다사용했다는 의혹이 17일 제기됐는데 하루 만에 호화 법인차 논란이 일면서 국감을 앞두고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박근혜 정권에서 정치권 등의 청탁에 따른 대규모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강원랜드의 국감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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