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보험금 늑장지급' 최다 불명예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0-17 18:04: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험사들이 보험약관의 지급기간을 넘겨 보험금을 지급한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이, 손해보험사에서는 삼성화재가 보험금을 ‘늑장지급’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보험금 늑장지급' 최다 불명예
▲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보험사의 유형별 민원현황 및 사고보험금 지급기간별 점유비율’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최근 5년 동안 보험금을 늑장지급한 건수는 생명보험사 126만2820건, 손해보험사 1365만6799건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건수 가운데 3.5%, 손해보험사는 11.7%를 각각 규정보다 늦게 지급하고 있는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가 보험금 청구서류를 접수한 날로부터 3영업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사유를 조사하거나 확인해야 할 경우에는 생명보험사는 접수일로부터 10영업일, 손해보험사는 7영업일 안에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11영업일을 넘겨 보험금을 지급한 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생명(35만9564건)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교보생명 22만4331건, 한화생명 16만6211건, 라이나생명 10만8375건 등이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지급건수 대비 늑장지급 비율은 4.0%로 생명보험사 평균(3.5%)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삼성화재가 293만7502건의 보험금을 늦게 지급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동부화재 227만6777건, 현대해상 189만8871건, KB손해보험 181만955건 등 순이다.

삼성화재 역시 늑장지급 비율이 12.1%로 손해보험사 평균(11.7%)보다 높았다.

채 의원은 “보험사들은 고객들의 보험사기가 극심하다며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오히려 보험금을 늦게 지급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보험업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