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올랐다.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수요가 상당 기간 높아질 것으로 감안해 두산인프라코어 주가의 프리미엄을 목표주가에 높게 반영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16년 3.1%에서 올해 9.2%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굴삭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2016년 이후 중국 굴삭기시장의 성장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같은 기간 98% 상승하면서 케터필러, 고마츠, 존디어 등 해외기업들의 주가 오름세(68~92%)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케터필러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굴삭기 전시회에서 중국의 관련 시장이 앞으로 2~3년 동안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굴삭기시장 선두회사인 케터필러가 중국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만큼 3~4위권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케터필러가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거둔 굴삭기 판매실적이 매달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한 다른 굴삭기 기업들도 3분기에 영업실적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