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IT와 금융주의 쌍끌이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1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85.24포인트(0.37%) 오른 2295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16일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뉴시스> |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7포인트(0.17%) 높은 2557.64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8.20포인트(0.28%) 상승한 6624.00으로 장을 각각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1일 이후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장 초반부터 IT와 금융업종의 주요 상장기업 주가가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심리로 직전거래일보다 1.6% 올랐다. 애플 주가도 증권가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1.8% 상승했다.
주요 금융기업 주가도 올랐다. 직전거래일과 비교한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JP모건 2.1%,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6%, 골드만삭스 1.6% 등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역의 제조업지수가 9월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로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도 확대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세제개편안을 올해 완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통신회사인 버라이즌과 전자통신시스템장비회사 하니웰 등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