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 추진 광선운반선 및 연료탱크 조감도. |
대우조선해양이 18만 톤급 광석운반선에 적용할 수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연료탱크를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18만 톤급 광석운반선에 쓰이는 LNG연료탱크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새롭게 개발한 LNG연료탱크에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고망간강을 적용했다.
LNG연료탱크에 고망간강을 적용하면 기존에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들어지던 연료탱크보다 외부충격에 잘 견디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또 생산비용도 알루미늄합금 LNG연료탱크의 절반정도라서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보탬이 된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새 LNG연료탱크를 선미 갑판 위에 설치해 운항항로 조건에 따라 연료탱크 용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광석운반선용 LNG연료탱크를 개발하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LPG(액화석유가스)선 등 모든 선종의 LNG연료탱크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며 “LNG연료탱크는 벙커C유 연료탱크보다 이산화탄소와 황, 질소화합물 배출량이 적어 강화된 국제환경규제에도 대비할 수 있는 데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광석운반선 LNG연료탱크와 새 연료탱크가 적용되는 선박디자인에 노르웨이-독일연합선급협회(DNV-GL), 영국 선급기관인 로이드선급협회(LR)의 평가를 받아 기본승인을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