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1시36분경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아 건설하고 있던 경기도 의정부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0일 오후 1시36분경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당시 노동자들은 아파트 14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기둥에서 크레인을 해체하고 있었다. 타워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노동자 염모씨(50) 등 3명이 추락해 숨지고 김모씨(51) 등 2명은 다쳤다.
부상을 당한 김씨는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렸다가 사고가 난 지 1시간 만에 소방관들에게 구조됐으나 중상을 입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부상자 1명은 타워크레인 기사로 당시 지상에 있어 가벼운 부상만 입고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 잔해를 수색한 결과 다른 사상자들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워크레인 사고를 목격한 노동자들과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공사가 안전규정을 준수했는 지 여부를 확인해 공사관계자의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