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의 자회사인 안트로젠이 당뇨병성족부궤양 줄기세포 치료제의 미국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안트로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병성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 ‘ALLO-ASC-SHEET’의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당뇨병성족부궤양이란 당뇨병 환자의 발쪽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 생기는 질환이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1~3%는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한 증세를 겪는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당뇨병 환자 증가로 당뇨병성족부궤양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보건사회복지부의 2015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3900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데 이 가운데 약 25%에서 족부궤양이 발생한다. 매년 53만8천 명의 당뇨병 환자가 새로 늘어나는 데 이 가운데 6만5천 명이 하지절단 수술을 받고 있다.
안트로젠은 현재 국내에서 ‘ALLO-ASC-SHEET’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첫 임상 시험 단계인 1·2a상을 승인받았는데 이번 승인으로 미국에서 1·2a상을 진행하지 않고 2상을 바로 진행하게 됐다. 한국에서 완료한 임상2상의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 3월 당뇨족부궤양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을 일본 이신제약에 최대 7500만 달러(930억 원) 규모에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안트로젠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00원(3.06%) 오른 2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