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씨가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모두를 매각했다.
롯데쇼핑은 20일 서씨가 보유한 지분 3만531주(0.09%)를 모두 장내매도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모두 67억 원이다.
▲ 서미경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서씨의 지분매각에 따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와 특수관계인의 지분률은 기존 57.5%에서 57.4%로 낮아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지분매각이 마무리되면 총수일가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2.5%로 더 낮아진다. 신 전 부회장은 15일 롯데쇼핑 분할과 합병에 반대해 지분 3%만 남겨놓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 계열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4개 투자회사를 합병해 ‘롯데지주’를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