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생활가전과 TV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사업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가 생활가전 및 TV사업이 예상보다 더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스마트폰사업은 출하량이 예상보다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생활가전사업에서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호조에 따라 3분기에 8%대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주요 가전업체인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이 올해 1분기 각각 5.5%, 5.3% 영업이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TV사업에서도 3분기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UHDTV 및 올레드TV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 세계 올레드TV 판매대수는 140만 대로 지난해보다 60만 대가량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전 세계 올레드TV 생산업체는 LG전자, 일본 소니, 일부 중국 업체들에 불과하며 LG전자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영업손실 2천억 원가량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500억 원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V30 효과가 미미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폭이 크지 않은 데다 평균판매단가도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