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60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문 연구원은 “사상 최장의 추석연휴는 게임에 마음껏 몰입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라 엔씨소프트는 해당 연휴기간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는 ‘월초효과’도 같이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초효과란 모바일 소액결제 금액이 초기화되는 1일을 기준으로 게임 매출이 오르는 경향을 말한다.
문 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추석 연휴 동안 PC방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주요 온라인게임 사용량은 10% 이상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추석 특수를 누리기 위해 이날부터 ‘추석 운석 맞이 연합 대작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비롯한 모든 게임이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iOS(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구글플레이) 마켓에서 줄곧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9월에는 두 차례 매출 1위 게임에서 잠시 내려왔지만 다시 순위를 회복한 것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11월 대형 경쟁작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앞으로 견제할 필요가 있는 경쟁작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장르의 대형 모바일 게임들”이라며 “잠재 경쟁신작으로는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등”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