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이어가 3분기에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했다. 신차용 타이어 매출이 늘어난데다 천연고무 원료값이 내려간 덕분이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에 영업이익 49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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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봉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하락한 4359억 원에 머물렀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증설한 창녕공장의 생산설비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완성차업체로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2008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중국공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공장은 유럽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전문가들은 천연 고무 원료값이 하락에 넥센타이어의 실적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한다.
타이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고무 가격은 지난해 3분기 1톤 당 2217 달러에서 올해 3분기 2047 달러로 하락했다.
이현봉 넥센타이어 대표이사는 "수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와 환율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생산설비 확장과 유럽 수출물량 증대 등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 강화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