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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Ara) |
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인 ‘아라’의 시제품을 내년 초 공개한다. 구글이 조립식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폰에 대한 고정관념과 가격을 파괴할지 주목된다.
구글이 내년 1월 미국과 싱가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아라 프로젝트’ 개발자회의를 연다고 IT매체 슬래시기어가 30일 보도했다.
폴 에레멘코 아라 프로젝트 총 책임자는 회사 블로그에 1월 14일과 1월 21일에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은 이 개발자 회의에서 아라 모듈 개발자 도구(MDK)와 아라 시제품도 선보인다.
구글은 지난 6월 열린 개발자회의(I/O)에서 원가 50달러 수준의 조립식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라는 구글이 디스플레이, AP, 통신모듈, 배터리 등 기본 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 프레임을 공급하면 나머지 부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해 조립하는 스마트폰이다.
부품원가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기존 스마트폰 가격의 10분의 1도 안되는 금액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소비자들은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는 모토로라에서 시작됐다. 구글은 레노버에 모토로라를 매각하면서 아라 프로젝트는 따로 남기면서 조립식 스마트폰 개발을 계속해 왔다.
구글은 지난 8월 중국 락칩과 협력해 아라에 탑재할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일본의 도시바와 대만의 콴타패널 등을 비롯하 여러 IT업체들이 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시장성 등을 검토해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의 출시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