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가 농작물 작황의 부진으로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20으로 7월보다 0.3% 올랐다.
▲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20으로 7월보다 0.3% 올랐다. <뉴시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3~6월 계속 떨어지다 7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농작물 작황이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부진해 농림수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7월보다 4.5% 상승했다.
축산물(-2.5%)과 수산물(-1.8%)의 가격은 한달 전과 비교해 떨어졌지만 농산물 가격이 같은 기간 14.2% 올랐다. 농산물 가운데 토마토(102.1%)와 피망(190.9%)의 가격이 급등했다.
공산품 가격은 7월보다 0.3%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3.2%), 화학제품(0.3%), 제1차 금속제품(0.6%)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전력·가스·수도 물가와 서비스부문 물가는 7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8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7월보다 0.2% 상승한 97.06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는 8월에 98.51로 한달 전보다 0.3%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출하품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량을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값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