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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 첫 위기 앞에 몸 낮추며 신뢰회복 힘써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9-14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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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위원장이 이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순항하다가 첫번째 위기를 맞았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 비평으로 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비슷한 시기에 공정거래위원회 내부에서 갑횡포 논란이 터져나왔다.

김상조 위원장은 바짝 몸을 낮췄다. 겸손한 자세로 공정위 혁신에 매진하면서 공정위 신뢰성을 회복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상조, 공정위 첫 위기 앞에 몸 낮추며 신뢰회복 힘써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 위원장은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비교한 발언이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의장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오만하다’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크게 번졌다.

김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다. 벌써 세 차례나 머리를 숙였다. 이 창업자가 SNS에 글을 올린 다음날인 10일 바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지적을 명심하고 자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1일 경제민주화 관련 단체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이 창업자가 정확하고 용기 있는 비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직자로 더욱 자중하고 경제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본연의 책무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공정위 안에서도 악재가 불거졌다. 하필이면 기업들의 갑횡포를 단속해야할 공정위 직원들이 갑횡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정위가 체면을 구기게 됐다. 

국가공무원노조 공정위지부는 6일 과장급 관리자 평가와 갑횡포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술자리에 여자 사무관을 대동하는 행위와 사무실에 아이스크림을 사놓도록 하는 등 사례가 알려졌다. 사적인 일을 부하 직원에게 시키거나 야근을 강요하는 일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곧바로 반응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7일 한 포럼에서 “얼굴을 들 수 없었다”며 “개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부 혁신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감사실에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또 직접 문제를 제기한 노조를 만나 면담하기로 했다.

공정위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신뢰제고 방안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공정위의 과거 과오를 반성하며 앞으로 혁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정위 심의 속기록을 공개하고 사건 접수부터 종결까지 처리 전과정을 실시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직무관련자와 사적접촉은 중징계하고 현행 5급이상인 재취업 심사대상을 7급으로 확대는 방안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도 중요하지만 시장감독기구로서 공정위의 전문 역량과 자율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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