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라면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농심이 마케팅비용을 줄이면서 라면의 평균판매가격이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735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것이다.
라면의 평균판매가격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97원, 603원이었는데 3분기에 609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비용을 많이 썼는데 올해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부담이 줄었다.
홍 연구원은 “농심은 3분기에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56%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3분기에 라면매출이 31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사업의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홍 연구원은 “농심은 상반기에 중국에서 실적이 부진했는데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 중국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 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