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업황 호조에도 스마트폰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8 공백기를 틈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 것”이라며 “하반기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전망치보다 소폭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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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59조7900억 원, 영업이익 13조81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4% 낮춰잡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미국 등 20여 국가에서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국내에는 9월15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은 9월 중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아이폰8 출시 전에 판매량을 늘려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수요확대에 힘입어 반도체사업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투자 및 수요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