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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인터넷면세점으로 내국인 유치 총력전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7-08-28 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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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이 온라인면세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면세점은 최근 5년 동안 급격히 성장한 데 이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인터넷면세점으로 내국인 유치 총력전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면세점들은 상반기에 사드보복 여파 등으로 실적악화를 겪으면서 내국인을 중심으로 온라인면세점의 고객유치에 더욱 적극적이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2분기에 적자전환했고 신세계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은 같은 기간 각각 적자 40억 원과 적자  64억 원을 냈다. 한화갤러리아 역시 적자폭이 70억 원가량 늘었다.

국내면세점들은 중국인고객 감소에 따른 손실을 중동이나 일본고객의 유치를 통해 만회하려 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만큼 내국인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면세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면세점 전체매출 가운데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내국인고객의 매출비중은 25%수준으로 중국인고객 다음으로 높다.

온라인면세점의 경우 임차료나 특허수수료 부담이 없다는 점도 국내면세점 입장에서 매력적이다.

롯데면세점은 2016년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의 40%가량을 임차료로 지급했고 신라면세점 역시 38%가량을 임차료로 냈다.

지난해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시내면세점 특허수수료는 기존 영업장 매출액의 0.05%에서 최대 0.1%까지 20배 가까이 올랐다.

롯데면세점은 8월 온라인면세점을 주로 이용하는 내국인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했다. 5천 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등급을 신설하고 회원유지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혜택도 강화했다.

신라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신규회원을 늘리는데 힘쓰고 있다. 8월 인터넷면세점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신규회원을 소개한 기존 회원에게 여행상품권, 적립금, 선불카드 등을 제공한다.

HDC신라 인터넷면세점은 LG유플러스와 제휴해 통신사 멤버십포인트를 인터넷면세점에서 적립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면세점의 매출은 2016년 기준 2조3642억 원으로 2011년 4185억 원보다 5배 이상 성장했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인터넷면세점으로 내국인 유치 총력전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등 국내면세점 전체매출 가운데 온라인면세점의 매출비중은 2016년 19.3%에 이른다. 전체고객의 5분의 1가량이 인터넷에서 면세품을 구입한 셈이다.

온라인면세점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관계자는 “인터넷면세점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이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면세점 사이에 서비스와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면세점은 항공편과 비행스케줄 등 정보만 입력하면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시내면세점에서 미리 면세품을 구입하지 못했거나 공항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편리하다.

국내면세점은 보통 출국 60일전부터 출국 48시간 전까지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인기면세품의 경우 최대 출국 3시간 전까지도 살 수 있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도 온라인면세점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온라인면세점은 회원가입만 해도 적립금을 주거나 이벤트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해 시내면세점이나 공항면세점보다 30%가량 저렴하게 면세품을 살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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