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면서 선두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시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소전기하우스를 열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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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의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이번에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기존의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뛰어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연료전지의 성능과 수소이용률을 높이고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시스템 효율을 60%까지 끌어올렸다. 투싼 수소전기차의 시스템 효율은 55.3%였다.
투싼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시 최대 415km를 달릴 수 있었는데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580km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투싼 수소전기차 가격은 2013년 출시 당시 1억 원대에서 현재 8천만 원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현대차는 현재 개발 중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내년 초 출시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적용하기로 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외관은 △2피스 공력 휠 △D필러 에어터널 △전동식 도어 핸들 등 첨단 디자인과 공력 기술이 융합된 요소들이 새롭게 적용돼 공력 효율이 높아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내관은 현대차 최초로 대형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수평형 레이아웃의 대시보드와 하이포지션 콘솔이 적용돼 탑승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에도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에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여의도에 서울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를 열어 수소전기차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소전기하우스에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생산하는 전기로 집안의 전기제품이 작동되는 미래 가정의 모습을 구현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2대를 전시하고 수소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증강현실 체험존도 마련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18일부터 일반관람객에게 공개되며 11월17일까지 운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