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부문 호조로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소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의 업황이 구조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부문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꾸준히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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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한화케미칼은 하반기에 기초소재부문에서 영업이익 33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늘어나는 것이다.
폴리염화비닐과 가성소다사업이 한화케미칼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염화비닐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공급이 늘지 않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폴리염화비닐은 전세계 생산규모가 올해 기준으로 6천만 톤 정도로 2013년부터 늘지 않고 있지만 수요는 매년 3%씩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리염화비닐의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도 2013년 톤당 100달러에 못 미쳤으나 올해는 400달러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올랐다.
가성소다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폴리염화비닐의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가성소다가격은 폴리염화비닐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한화케미칼은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030억 원, 영업이익 38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 줄지만,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