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을 고객 30명에게 처음으로 전달했다.
30일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크공장에서 ‘모델3’을 사전주문한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했다. 1년 여 전에 테슬라에 예탁금을 맡긴 고객 30명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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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모델3은 테슬라의 첫 대중형 전기자동차로 3만5천 달러~4만 달러에 판매된다. 기존 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S와 모델X 등의 가격이 10만 달러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테슬라에게 엄청난 날”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비싼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모델3을 예약한 고객이 50만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의 계획대로 모델3 생산이 이뤄지면 지금 모델3를 예약할 경우 2018년 말에 차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CNN은 “모든 예약이 실제 주문과 차량 인도로 연결되면 모델3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름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를 2가지 버전으로 내놓았다.
표준모델은 완전충전할 경우 220마일(354km)을 주행할 수 있고 속도가 시속 60마일(96.6km/h)에 이르기까지 5.6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다.
장거리모델은 완전충전할 경우 310마일(499km)을 달릴 수 있고 속도가 시속 60마일(96.6km/h)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25km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