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이사회 의결로 지난해 도입한 성과연봉제 폐지를 결정했다.
한국서부발전은 30일 서울 강남구 발전회사협력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급까지 확대해 도입하기로 한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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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황 한국서부발전 사장. |
서부발전은 지난해 4월 말 기획재정부의 성과연봉제 확대도입방침에 따라 1~3급에 적용하던 성과연봉제를 4급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노사 합의없이 이사회 의결로 결정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를 4급까지 확대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고 기관특성을 반영한 합리적 보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4급 직원의 성과연봉제를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이사회에 앞서 27일 노사가 함께 성과연봉제 폐지,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인센티브 반납 및 직무중심 임금체계 도입을 위한 노사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정부의 임금체계 개편방향에 맞춰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서부발전이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폐지한 만큼 다른 발전사들도 성과연봉제 폐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을 비롯한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는 모두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