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가성소다의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설비폐쇄 등으로 가성소다 생산량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가성소다의 판매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롯데정밀화학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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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
유럽 정부들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가성소다 제조방식에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유럽의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존의 가성소다 설비 가운데 20%를 폐쇄하기로 했다. 중국정부도 환경관련규제를 강화하면서 가성소다의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가성소다의 판매가격이 원재료 가격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롯데정밀화학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가성소다의 현재가격은 톤당 463달러로 지난해 2분기 평균가격보다 55.9% 올랐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90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9.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