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국내 생산규모 4조 원을 넘어서면서 화장품업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생산과 수출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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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14억 원으로 2015년보다 21.6% 증가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생산규모가 4조389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이 3조5825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2015년보다 27.45% 늘어난 것이다. 애경산업은 2528억 원, 이니스프리 1961억 원, 더페이스샵이 169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화장품시장 점유율도 아모레퍼시픽이 34%로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이 27%로 2위, 애경산업이 2%로 3위였다.
코스토리, 카버코리아, 더샘인터네셔널, 클리오 등은 마스크팩과 쿠션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실적 20위 안으로 새로 진입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7조5858억 원으로 점유율 58.12%를 차지했다. 다음은 색조화장품이 2조2919억 원으로 많았고 두발용 제품 1조4098억 원, 인체세정용 제품 1조1637억 원 순이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도 3조5955억 원으로 2015년보다 112% 증가해 사상 최대규모였다. 화장품 수출액도 4조8491억 원으로 2015년보다 65.6%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에 수출한 화장품 규모가 1조821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에 1조4438억 원, 미국에 4027억 원, 일본에 2120억 원 규모를 수출했다.
특히 프랑스의 수출비중이 138.4%로 크게 늘고 이탈리아, 스페인의 수출비중이 상위 20위 안으로 새로 올라섰다.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 화장품산업이 고속성장하는 것은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뷰티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