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빅데이터를 면세품 탑재와 승무원 교육 등 실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5월 말부터 기내 면세품을 탑재하고 판매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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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 |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46%를 보유한 저비용항공사다. 나머지 에어부산 지분은 부산시가 5.02%, 넥센이 4%, 동일홀딩스가 4%, 세운철강이 4%, 부산은행이 2.99% 소유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면세품 판매수익을 유지하면서 해마다 2200만 원이 넘는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면세품 탑재 유형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유형마다 면세품 탑재를 최적화했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편의 면세품 탑재 및 판매정보를 분석해 노선이나 계절별로 탑승객들의 면세품 선호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승무원 등 직원 교육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비행자료 분석프로그램을 통해 항공편 운항정보를 산출하고 빅데이터로 전환했다. 이 빅데이터를 공항별, 노선별, 계절별로 분석해 승무원 훈련에 적용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은 4차 산업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업무에도 빅데이터 활용을 늘려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운항승무원 훈련에 가상현실장비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난기류와 돌풍 등 상황별 장면을 가상현실 영상으로 제작해 훈련에 도입함으로써 직원들 대처능력을 키운다.
가상현실장비를 운항승무원 훈련에 활용하는 것은 국적 항공사 최초라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4차산업사회를 선도하겠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방침에 발맞춰 4차 산업사회가 다가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1월 IT전략팀을 신설하고 4차산업 관련 테스크포스를 발족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운항과 객실운영, 영업, 마케팅 등 분야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