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김이수 인사청문회, "5·18은 평생의 괴로움이자 내면의 거울"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06-07 14:38: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이수 인사청문회, "5·18은 평생의 괴로움이자 내면의 거울"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가담한 이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점을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7일 서울 여의도 국제 제3회의장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버스 운전사 등 광주항쟁 당사자들에게 수십 건의 처벌에 가담해 계엄사령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을 놓고 사과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곧바로 이렇게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1979년 12월 군법무관으로 임관해 군사재판에 참여했는데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7명을 태우고 경찰 저지선을 뚫은 버스 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 운전사의 버스에 치인 경찰 4명은 숨졌고 4명은 중상을 입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당시 군 복무 중인 법무관이었다”며 양심에 따른 판결을 내리기 어려웠다는 뜻을 내비친 뒤 “당시 네 분의 경찰관이 돌아가셨고 유족의 슬픔과 아픔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버스운전사의 행동이) 헌정질서의 파괴에 항거하는 행위로서 무죄라는 재심의 판결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버스운전사는 ‘5·18특별법’에 의거해 1997년 재심을 청구했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5·18은 평생의 괴로움이자 판사로서 성찰하게 한 내면의 거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영화 '소방관' 새롭게 1위 자리 등극, OTT '열혈사제2' 3주 연속 1위 사수
NH투자증권 "메가스터디교육 목표주가 하향,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은 유효"
삼성전자 구글 XR기기 출시 "애플에도 긍정적" 평가, '비전프로' 발전 자극
이재명 "윤석열 광기의 선전포고" "국민의힘 탄핵 찬성 표결 동참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