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신흥국에서 중대형굴삭기 판매의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건설기계가 신흥국의 광산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 중대형굴삭기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익성 좋은 중대형굴삭기 판매에 힘입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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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와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15~25% 정도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신흥국 굴삭기시장 규모는 중국 굴삭기시장보다 2배 정도 크다.
신흥국은 광산에서 산업용원자재를 채굴하는 산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 광산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석탄은 지난해 초보다 60%, 구리는 20%, 금은 19% 정도 가격이 오르면서 광산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광산에서는 주로 중대형굴삭기가 많이 쓰이는 만큼 광산경기가 회복되면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굴삭기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굴삭기부문에서 전 세계 7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2조5750억 원, 영업이익 176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59.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