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효성, 문재인 친환경 정책 힘입어 수소차충전사업 입지 좋아져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5-15 16:13: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효성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수소차충전소사업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국내 수소차충전소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경우 효성이 이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점찍을 가능성도 떠오른다.

  효성, 문재인 친환경 정책 힘입어 수소차충전사업 입지 좋아져  
▲ 조현준 효성 회장.
1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울산시 옥동의 LPG(액화석유가스)·수소복합충전소에 700바(bar, 기압)급 성능의 충전설비를 8월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700바급 충전소를 이용하면 운전자는 5분 동안 한 번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게 된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효성은 수소충전기 부품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경쟁기업보다 사후관리 및 수리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150억 원을 들여 수소차충전소 10기를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효성은 현재 보급된 수소충전소 10여 곳 가운데 5~6기를 건설했는데 앞으로도 이 정도 수주하게 될 경우 운영중인 곳과 건설중, 건설예정인 수소충전소 등 2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을 건설하게 된다. 국내 수소차충전소시장을 선점하는 셈이다. 

수소차충전소 시장은 성장전망이 밝아 앞으로 효성의 미래먹거리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임기 안에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경유차를 규제하는 대신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세워뒀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등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사회 실현’ 정책이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산업부는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전기차와 수소차 의무구매 비율을 기존 25%에서 40%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수소차에도 개별소득세와 취득세, 구매보조금 등 구매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기차 소유주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LPG와 수소, 전기차를 모두 충전할 수 있는 복합휴게소를 200기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또 국토부 산하기관의 공용차로 수소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올해 9월까지 수소차 관련 사업기본계획을 세우고 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해 2018년 3월까지 최종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수소차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경우 19대 국회부터 계류돼 온 수소차특별법이 통과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 법안은 규제프리존 특별법에 포함된 것으로 수소배관을 공사할 경우 3년 안에도 도로를 재굴착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 수소충전소를 증설할 때 재정을 지원해주는 것 등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수소차인프라 설치와 관련해 규제가 완화되면서 효성 등 수소차인프라사업자는 호재를 맞을 수 있게 된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 열린 ‘수소경제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 대토론회’에서 “19대 국회에서는 완료하지 못한 수소차특별법을 20대 국회에서는 꼭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