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3차원) 낸드플래시(NAND Flash) 반도체가 올해 3분기에 전체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반도체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3D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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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3D낸드 기술을 적용한 SSD. |
5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3D 낸드플래시의 비중이 올해 3분기에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주변장치에 주로 사용된다. 3D낸드는 반도체 소자를 입체적으로 쌓아 기존의 2차원 공정으로 생산한 제품보다 성능과 전력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꼽힌다.
3D낸드는 플래시메모리의 용량을 쉽게 늘릴 수 있어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제품의 생산단가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웨어러블기기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도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64단 3D 낸드를 양산하기 시작한다. 3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72단 3D 낸드를 시장에 내놓는 등 차세대 3D 낸드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7.1%로 1위를 차지했고 도시바(18.3%), 웨스턴디지털(17.7%), 마이크론(10.6%), SK하이닉스(9.6%)가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