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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인공지능(AI)기술을 네이버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한 대표는 27일 컨퍼런스콜 모두발언을 통해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기술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검색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해 다른 영역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개선된 인공지능 기술은 자연어, 이미지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형 인공지능형 엔진 ‘네이버아이’의 적용범위를 확대한다. 네이버아이는 네이버가 올해 2월 시범적으로 시작한 음성검색, 합성 서비스로 애플 ‘시리’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한 대표는 “네이버아이를 앞으로 쇼핑과 주문, 예약, 길찾기 등 대화형에 적절한 영역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뉴스를 추천하는 ‘에어스(AiRS)’ 시스템 적용범위도 확대했다. 한 대표는 “에어스 적용범위를 27일부터 기존 모바일뉴스, 스포츠 뉴스에서 연예뉴스로 확대해 적용하겠다”며 “뉴스를 넘어 네이버TV, 웹툰, 영화, 음악, 쇼핑 등 콘텐츠와 결합해 품질을 향상하면 콘텐츠 이용자가 늘어나고 추천품질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 클로바’도 올해 상반기에 공개한다.
클로바는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공동으로 개발한 생활형 인공지능 서비스인데 인공지능 스피커에 탑재된다. 네이버와 라인은 클로바가 적용된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WAVE)’를 한국과 일본에 올해 여름 발매한다.
한 대표는 “여러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용자 흐름을 찾아내고 연결하는 실험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쇼핑검색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이미지 검색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한 대표는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검색창에 올리면 사진 속 상품을 찾아주는 이미지 검색을 올해 상반기 안에 제공하겠다”며 “올해 3분기 안으로 쇼핑상품이나 쇼핑몰을 찾아주고 네이버페이 결제까지 가능한 구매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네이버쇼핑에 직접 입점한 중소사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소 상공인 등 사업자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으로 네이버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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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은 최근 이미지 검색기능과 쇼핑을 결합한 '스타일아이디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
한 대표는 올해 초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네이버랩스의 활약도 기대했다.
네이버랩스는 2017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실내정밀지도제작로봇 ‘M1’과 자율주행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차세대 이동솔루션을 연구하고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융합을 통해 생활공간의 정보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방해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을 넓혀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검색기능과 번역기 ‘파파고’가 탑재된 앱 ‘네이버키보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에 약 1077억 원을 기술부문에 투자했고 이 가운데 40%를 인공지능부문을 비롯한 기술에 썼다”며 “올해 1천억 원 이상을 인공지능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