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지속적인 비용관리로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BNK금융지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725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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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2014년 4분기 실적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다.
매출은 1조4262억 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8.71% 늘었고 영업이익은 2291억 원으로 6.17% 증가했다. 지배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1683억 원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대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역대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면서 “전 계열사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용율(CIR)이 개선됐고 효율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로 순이자마진(NIM)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용율(CIR)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포인트 개선된 42.91%로 집계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3%, 2.2%로 2016년 말보다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됐다.
이자이익은 555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54억 원으로 22.7%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2535억 원으로 2016년 1분기보다 0.4% 증가했고 대손상각비는 1081억 원으로 15.5% 늘어났다.
1분기 말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순이익률(ROA) 0.73%, 자기자본순이익률(ROE) 9.86%, 고정이하여신비율 1.03%, 연체비율 0.69% 등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2.68%로 2016년 말보다 0.53%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9.35%로 1.18%포인트 개선됐다.
은행부문 비중은 순이익 기준으로 89.4%, 비은행부문 비중은 10.6%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1분기 순이익 1017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8% 늘어났다.
부산은행은 1분기에 매출 8710억 원, 영업이익 1338억 원을 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2%, 14.51% 늘어났다.
경남은행은 1분기 순이익 679억 원을 거뒀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1.45% 줄었다.
매출은 4042억 원으로 2.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8% 감소해 877억 원을 냈다.
비은행계열사 순이익을 살펴보면 BNK캐피탈 178억 원, BNK저축은행 26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