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티몬이 지난해에 본 영업손실도 수천억 원대나 됐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이 1조9159억 원으로 2015년보다 6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5652억 원으로 2015년보다 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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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대표. |
쿠팡은 물류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투자로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모두 73만 제곱미터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고 로켓배송 가능지역도 확장했다.
쿠팡 관계자는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했다”며 “이는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그 동안의 인프라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티몬 역시 지난해 매출은 급증했지만 영업손실은 늘었다.
지난해 매출 2860억 원, 영업손실 1585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46%나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12% 확대됐다.
티몬은 영업손실 가운데 600억 원가량은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필품 전문몰인 슈퍼마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급품목에 냉장냉동 및 신선식품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물류와 콜드체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업계 유일한 생필품 묶음 당일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기말 현금자산이 146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5%나 늘어 현금 유동성 우려를 씻었다”며 “신선식품과 여행상품 매출을 키우고 오픈마켓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2년 안에 흑자전환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프의 경우 소셜커머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폭을 줄였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3691억 원, 영업손실 636억 원을 냈는데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70.5% 늘고 영업손실은 55.3%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