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별도 연구조직을 통해 혈당 등 건강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의료용 센서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BC는 13일 “애플이 최근 캘리포니아 본사 근처의 연구소에 생체의학 관련 연구인력을 영입했다”며 “극비리에 의료용 센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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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의료기기로 활용하기 위해 전력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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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헬스케어 기능. |
애플이 개발중인 기술은 피를 내지 않아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용 센서로 알려졌다. 이를 의료기기에 적용할 경우 당뇨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CNBC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스티브 잡스 전 CEO 시절부터 5년 이상 의료용 센서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기술 가운데 일부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 적용됐다.
애플워치는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액의 산소 농도, 활동량 등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기록한다.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거나 사용자의 의료기관에 직접 보내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혈당측정 등 새 기능이 애플워치나 아이폰에 포함될 경우 활용성을 크게 높여 수요확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워치의 생체정보 측정기능을 통해 신체 이상을 파악하고 적기에 진료를 받아 목숨을 구한 사용자들의 사연을 직접 소개하는 등 헬스케어기능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한다.
모바일기기를 의료기기처럼 활용하도록 하는 노력은 삼성전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일부 제품과 웨어러블기기에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별도 센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 체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특허도 출원했다. 건강관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시장흐름에 대응하는 것이다.
구글도 지난해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관련제품 개발에 나섰다.
향후 IT기업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인공지능기술이 발전할 경우 헬스케어와 연동되는 기능이 늘어나 활용성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NBC는 “애플은 애플워치를 액세서리가 아닌 건강관리의 필수품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