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굴삭기 판매의 증가로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중국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2분기에 중국 굴삭기시장이 침체됐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에 중국에서 기저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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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중국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자 배기가스량이 많은 구형 굴삭기 판매가 저조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2분기 중국에서 2015년 같은 기간보다 굴삭기 판매가 부진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중국에서 노후된 굴삭기 교체수요 등에 힘입어 굴삭기 판매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중국 굴삭기판매가 지난해 2분기보다 상대적으로 대폭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신흥국에서도 굴삭기 판매가 개선될 조짐을 보인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에서 수익성 좋은 대형굴삭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에서 굴삭기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50억 원, 영업이익 18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9.0%,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