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갤럭시S8 흥행하면 접는 스마트폰 출시 미룰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4-05 11:3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접는 스마트폰의 실제 판매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대폭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비자평가지 트러스티드리뷰는 5일 “올해 출시가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에 걸린 높은 기대에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가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흥행하면 접는 스마트폰 출시 미룰 듯  
▲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김태웅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은 4일 서울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기술포럼에 참석해 “베젤리스 디자인의 제품이 충분히 잘 팔릴 것으로 보여 2019년은 돼야 접는 스마트폰의 출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부터 곡면화면을 적용한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며 하드웨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7도 엣지 모델이 평면모델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올해 갤럭시S8시리즈에서 삼성전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모든 제품으로 확대하며 화면으로 스마트폰 앞면의 공백을 대부분 채운 베젤리스 디자인을 추가로 적용했다.
 
그만큼 엣지 디자인과 베젤리스 디자인의 시장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해석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로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만큼 2019년 이전까지는 접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갤럭시S8의 베젤리스 디자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확대에 크게 기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장기흥행요소로 자리잡을 경우 접는 스마트폰의 출시는 더 늦춰질 공산이 크다.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을 조기출시할 경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엣지 디자인을 소비자들에 구형제품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효과를 줘 수요를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접는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올레드패널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만큼 경쟁업체들이 삼성전자보다 더 앞서 접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도 낮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2월 이동통신박람회 MWC2017에서 극소수의 관계자들에만 접는 스마트폰의 시제품을 공개하고 반응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미 기술력은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부품수급과 양산수율, 시장성 등 현실적인 조건이 갖춰질 경우 접는 스마트폰의 출시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8 출시행사 뒤 기자간담회에서 “접는 스마트폰은 꼭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라며 “올해 출시는 어렵겠지만 반드시 실제 제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