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안철수, 문재인에 맞서 단일전선 만들 정치력 발휘할까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3-27 16:48: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9대 대선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맞대결로 펼쳐질 수 있을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문재인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자대결을 위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반대하는 ‘비문 후보단일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안 전 대표의 정치력에 달렸다.

  안철수, 문재인에 맞서 단일전선 만들 정치력 발휘할까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주말에 치러진 국민의당 호남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달라진 안철수’를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자강론’을 더욱 강화해 양자대결 구도를 현실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대표는 앞서 2월 국민의당 창당 1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나는 그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다.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안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둔다면 ‘자강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본선에서 과연 이길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문 전 대표는 30%대 중반의 지지율로 10%대 초중반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안 전 대표를 3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결국 본선에서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문단일화'를 이뤄내 대표주자로 나서야 가능하다.

안 전 대표는 그동안 비문단일화나 연대를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는 26일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저는 일관되게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주장해 왔다”며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단결해 전진할 때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독자노선’을 강조하는 것은 보수정당과 연대에 호의적이지 않은 호남정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27일 라디오인터뷰에서 “반문연대라는 구도로 문재인과 대결하려는 그 자체가 패배주의”라며 “바른정당이 탄핵에 동조했지만 아직도 실패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보수정당과 손잡을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막판까지 문 전 대표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문단일화 목소리가 커질 경우 안 전 대표가 단일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철수, 문재인에 맞서 단일전선 만들 정치력 발휘할까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비문단일화와 관련된 시나리오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3당과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이 헤쳐모이는 방안 등이 정치권에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 전 대표의 의중인데 민주당을 제외하고 문 전 대표에 맞설 대선주자 중 안 전 대표의 ‘중량감’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가 끝까지 비문단일화를 거부할 경우 19대 대선은 민주당, 국민의당, 보수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될 공산이 큰데 이렇게 되면 현재 당지지율 1위를 달리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선 막판 판세에 따라 안 전 대표가 문 전 대표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문단일화는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4월 15일이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