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일감부족으로 올해 별도기준 적자 낼 수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3-21 18:5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올해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가뭄을 겪은 탓에 수주잔고가 줄어 올해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고정비 부담을 감안할 때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일감부족으로 올해 별도기준 적자 낼 수도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현대중공업은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말 보유한 조선부문의 수주잔고가 62억 달러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가뭄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올해 조선부문에서 매출 5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016년보다 매출이 32% 감소하는 데다 고정비 부담이 계속되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해양부문도 영업손실을 낼 가능성이 있다.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매출기준 해양부문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11월 말 31억 달러다. 해양부문에서 올해 2조3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인건비 등 원가구조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영업손실을 낼 수도 있다.

플랜트부문은 2014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도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원은 봤다.

조선업황은 올해 하반기에나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조선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물동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며 “조선업황 개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