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입물가지수가 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3년6개월 만 최대 폭으로 내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161.34(2020년=100)으로 5월보다 4.4% 내렸다.
| ▲ 6월 수입물가지수가 유가 하락 영향에 4.4% 내렸다. 사진은 한국 부산항. <연합뉴스> |
수입물가지수는 2025년 7월부터 9개월 연속 오르다 2026년 4월 하락했다. 5월에 다시 상승했으나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2026년 6월 수입물가지수 하락폭은 2022년 12월(-6.5%) 뒤 가장 크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에 광산품(-11.3%), 석탄 및 석유제품(-19.0%)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6월 원/달러 환율 평균은 1527.30원으로 집계됐다. 5월 1490.11 원과 비교해 2.5% 올랐다.
반면 두바이유 가격은 6월 월평균 배럴당 79.45달러로 나타났다. 5월 103.15달러보다 23.0% 떨어졌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188.90로 5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가 포함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5%)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석탄 및 석유제품(-13.9%) 등이 내리면서 보합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출 가격 등락률을 보면 6월 D램 가격은 5월보다 3.1%, 플래시메모리 가격은 11.7% 올랐다. 앞서 5월 D램은 7.6%, 플래시메모리는 19.5%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둔화됐다.
D램은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으로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다.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특성을 가진 반도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