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건화물선과 유조선 운임 상승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며 최근 유조선 매입에 따른 장기 성장도 기대됐다.
|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0일 팬오션의 최근 유조선 매입거래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0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팬오션 주가는 9일 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최근 건화물선(벌크선)과 유조선 운임 호조로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장기 계약 기반의 실적 안정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해운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장기계약 인수건은 현재까지 성공적이라고 판단하며 레버리지를 이용한 유조선 중심의 신규발주 9척도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팬오션의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추정실적은 매출 1조4770억 원, 영업이익 159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9.2% 각각 늘어난 수치다.
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건화물, 유조선 운임 호조가 실적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팬오션은 SK해운으로부터 9737억 원에 31만3천CBM급(입방미터)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2분기까지 3척을 인도받았다. 남은 선박은 2026년 내 들여올 예정이다.
배 연구원은 “SK해운은 2025년 유조선 10척 장기계약으로 연 매출 3천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인식했다”며 “다만 팬오션이 인식할 이익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에 대한 무형자산감가상각비가 새롭게 반영되고 선박 취득원가 기준 감가상각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중고 선가와 폐선(스크랩) 가격이 거래 당시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선박 인수 거래는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을 추가 발주하며 해당 선박을 활용해 SK에너지와 20년 동안 총 2조4700억 원 규모의 장기 운송계약을 맺었다.
또 현재 건조되고 있는 30만입방미터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5척이 2027년부터 인도될 예정으로 향후 유조선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