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 미국법인이 다양한 두부 제품의 판매 호조와 생산능력 확충으로 두부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풀무원은 18일 미국법인의 올해 1~5월 두부 매출이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6.8% 증가한 1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류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두부 제품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지속적 생산 인프라 확충으로 공급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물성을 단단하게 해 충진수와 함께 포장해 제공하는 ‘워터팩 두부’, 단백질 함량과 조리 간편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 서양인들의 기호에 맞는 양념을 넣어 구운 형태의 ‘가공 두부’ 등 여러 제품군의 두부를 미국 전역의 월마트와 홀푸드마켓, 크로거, 타켓, 퍼블릭스 등 주요 대형 소매기업 매장 약 1만5천 곳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이번 성장은 특히 전체 두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군인 워터팩 두부가 견인했다. 워터팩 두부는 5월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4% 늘어난 매출 799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순두부의 현지 주요 유통기업 자체브랜드 입점과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대형 할인점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가 시너지를 내며 유통망 전반에서 물량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아시안 마켓과 할인점 등 대부분 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이상 늘어난 매출 약 192억 원을 달성했다. 가공 두부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넘게 성장한 약 88억 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미국 현지 두부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동부 에이어 두부공장 증설을 완료해 시간당 두부 9천 모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퍼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능력을 2배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서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설비 증설까지 연내 완료되면 푸드서비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기업 사이 거래) 채널 등의 신규 시장 개척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더 건강한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두부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식문화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대형 할인점 중심의 성공적 채널 다변화와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한 압도적 제품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두부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풀무원은 올해로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하고 두부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2025년 두부 매출은 2242억 원으로 2024년보다 12.2%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두부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억6730만 달러(약 7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약 8억5600만 달러(약 1조3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솔 기자